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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‘사상 초유’ 권한대행 탄핵…갈 데까지 간 정치?

2024-12-27 1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 정치부 정연주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정 기자, 초유의 일입니다. 하다하다 이제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또 탄핵하는 지경까지 왔어요. <br><br>대통령 탄핵이후 13일만에 또 탄핵입니다. <br> <br>권한대행의 대행이라는 사상초유의 일입니다. <br>  <br>새롭게 대통령 권한대행을 맡게된 경제부총리의 직함입니다. <br> <br>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 기획재정부 장관.<br> <br>읽다가 숨이 찰 정도인 이 직함이, 보기만 해도 가슴이 갑갑한 여의도 정치 상황을 녹여낸 것만 같습니다. <br><br>Q2. 참 이게 무슨 일인지, 탄핵에 대한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서 이게 다 국민들이 감수해야 할 일종의 비용인 거 아니겠어요? <br><br>한덕수 총리 권한대행으로 2주간 이런 일을 했습니다. <br> <br>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열고 업무보고 받고 바이든 미 대통령 이시바 일본 총리 통화하고 해외 경제인 만나 한국에 믿고 투자하라, 필요하면 나에게 연락하라 이렇게 안심도 시키고요.<br> <br>대통령이 없어도 날 믿어달라 간신히 안정시키고 있었는데 결국 다시 원점입니다. <br> <br>최상목 권한대행 당장 오늘부터 똑같이 다시해야죠.<br><br>한시간 전 쯤 최 대행, 국가안전보장회의 또 개최했습니다. <br> <br>미국과 일본에 다시 통화해야 하고, 해외 투자자들한테 다시 믿어달라고 해야합니다.<br> <br>Q3. 군통수권은 어떻게 되며, 경호문제는 어떻게 되는 거며, 없던 일이다 보니 곳곳이 혼란스러워요. <br><br>군통수권은 당연히 최상목 권한대행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경제부총리잖아요. <br> <br>한 총리도 경제 관료지만 국방부도 엄연히 총리 관할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경제부총리 최 대행은 군복 입은 사진조차 찾을 수 없었습니다. <br> <br>한번도 군 관련 업무를 보지 않은 경제부총리에게 전쟁나면 군 관련 판단을 맡겨야 하는 겁니다.<br> <br>경호문제도요. <br> <br>대통령 경호처도 오늘 이 문제를 논의한 것 같더라고요. <br> <br>직무가 정지된 권한대행, 그 권한대행의 대행, 도대체 누굴, 어디까지 경호해야 하는지 초유의 일이다 보니 정리가 어려운 겁니다.<br> <br>Q4. 경제상황이 어려운데, 오히려 이 부분도 더 걱정이 되고 있어요. <br><br>한마디로 경제부총리가 경제에 전념할 수 없는 상황이 초래된 겁니다. <br> <br>지금 환율 등 경제 흔들려서 매일 경제수장 회의 열고 있는데 권한대행 맡으면서 당장 내일 이 회의 참석도 어려운 것 같고요. <br> <br>내년도 경제정책 발표도 불투명한 상황입니다.<br><br>Q5. 아니, 여야 모두 꼭 이 선택 밖에 없는 거예요? <br><br>정말 이쯤이면 갈 데까지 가는 정치라고 표현해야하지 않을까요? <br><br>더 한심한 건데, 국민들은 오늘 한덕수 대행 탄핵으로 불안하기만 한데, 그 사태를 만든 정치권, 이 와중에 남탓만 했습니다. <br><br>[이재명/더불어민주당 대표] <br>"국무총리의 담화 때문에" <br><br>[권성동/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] <br>"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로 인해서" <br><br>Q6. 사실 저도 정치권 이야기 좀 듣지만, 이 국면을 양쪽다 은근 즐긴다는 이야기까지 들리기도 해요. <br><br>정말 내부를 취재해보면 황당할 정도입니다. <br> <br>자기 진영 사람들 결집에 한 대행 탄핵으로 나라가 위기에 빠진 게 효과적이라는 겁니다. <br> <br>서로 탓을 더 할 수 있다는 거죠. <br> <br>여당은 탄핵 반감을 줄일 수 있다, 야당은 빨리 내란 진압해라 더 불붙일 수 있다. <br> <br>각자 세 모이는 게 확인이 되니 더 하는 거 같습니다.<br> <br>총리마저 탄핵하냐 현수막 걸고 부추기고 집회 많이 와달라 대표가 직접 나서서 독려하고 오늘 한덕수 권한대행 탄핵안 표결 당시 국회 본회의장 모습인데, 본회의장 오늘 모습인데 의원들 표정 그리 나쁘진 않아 보이죠. <br> <br>간간히 웃는 모습도 보이고, 대화도 나누고, 탄핵에 탄핵을 거듭하며 걱정이 큰 국민여론과는 다소 동떨어진 모습 같았습니다.<br> <br>Q7. 이 정도면 갈 데까지 가는거 아닙니까. <br><br>여든 야든 정치에 대한민국이 없는 것 같습니다. <br> <br>여당은 정권 연장 야당은 조기 대선에만 목매고 있으니까요.<br> <br>탄핵안 통과 됐지만 여전히 서로 탓하며 갈등 국면 계속입니다. <br> <br>이런 상황이 끝나지 않고 계속 될거라는 게 더 암울한 겁니다.<br> <br>Q8. 이렇게 계속 가다가는 나라 꼴이 거의 무정부상태에 준하는 지경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와요. <br><br>정치권에 정작 정치가 없고, 서로 죽고 죽이려는 악다구니만 남은 모습인데, 오늘 국회에서는 이례적으로 국무위원이 정치인에게 정치에 대해 말하는 상황도 연출됐습니다. <br><br>[유상임/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] <br>"노 의원님께서 정치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이해하는 정치는 갈등을 해소하는 겁니다. 갈등을 만드는게 정치는 아니라고 생각해요. 국무위원들 다 탄핵하고 정부를 무력화하면 얻을 수 있는게 뭔가요" <br> <br>[노종면/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왜 무력화되는지 설명을 한번 해보세요" <br> <br>[유상임/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] <br>"한번 생각해보세요. 지금 기재부장관 경제부총리께서 대통령 군한대행 총리 권한대행, 본인의 일 이거 할 수 있습니까" <br><br>국무위원이 정부 인사라지만, 여당이든 야당이든 둘다 곱씹어봐야 할 말 아니겠습니까. 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 <br><br><br /><br /><br />정연주 기자 jyj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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